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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5 12:01
"장애인 두번 울려"…기부 마스크 판매 의혹 협회장 수사 촉구
 글쓴이 : 심현지
조회 : 97  

"장애인 두번 울려"…기부 마스크 판매 의혹 협회장 수사 촉구

충주장애인인권연대 성명, 모 장애인협회 사유화 비난
충주시엔 장애인 위한 감염병 대책 촉구…경찰 수사 착수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0-03-03 16:07 송고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애인 지원 및 대안 부재 등과 관련, 보건복지부를 규탄하고 있다.2020.2.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충북 충주의 한 장애인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르나19) 예방을 위해 기부받은 마스크를 약국 판매용으로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충주시장애인인권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후원물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A협회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연대는 "충주에서 장애인을 두 번 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충주시와 사법당국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장애인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1은 지난달 28일 지역의 한 장애인협회 협회장 A씨가 기부받은 마스크를 약국에 판매용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A씨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절대 돈을 받고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바로 회수해 장애인단체에 배부했다"고 해명했다.

장애인의 날에 사용하려고 보관하다가 약국에 마스크가 없어 못 파는 걸 보고 나중에 다시 받는 조건으로 마스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런데 장애인단체들은 협회장의 기부 물품 사유화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협회장이 기부 물품을 자신을 따르는 단체에게만 배부하는 등 개인의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는 게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기부받은 쌀의 경우에는 장애인에게 배부하지 않아 창고에서 썩어 가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번 마스크 건은 해당 협회 소속 센터에서 운전사로 일했던 B씨가 A씨에게 문제를 제기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B씨는 마스크가 약국에 전달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사진과 녹취 등을 제시하며 A씨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해당 협회와 해고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인권연대 심현지 사무국장은 "우체국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해도 장애인들은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시각과 청각 장애인은 정부 대책을 확인할 수도 없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마스크를 구하러 나갈 수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일도 장애인협회가 장애인을 위한 전달 체계가 아닌 철저한 개인 사유화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게 장애인 단체의 지적이다.

심 사무국장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선의의 장애인단체와 장애인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충주경찰서는 이날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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